[축구]IMF한파 경비 갑절…『한국월드컵대표 어쪄나』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9시 57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월드컵 열기까지 식는가. 환율 폭등에 따라 월드컵대표팀의 훈련경비도 치솟는다. 대표팀은 내년 본선출전을 앞두고 집중적인 해외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전력을 배가시킬 계획.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외화가 든다. 설상가상으로 환율이 엄청나게 치솟아 경비는 당초 잡아놓은 예산의 갑절에 이를 전망. 그렇다고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접을 수는 없는 일. 대표팀은 내년 1월말 킹스컵에 출전하며 2월중 호주나 미국에서 1차 해외훈련을 하고 3월 일본에서 열리는 다이너스티컵에 출전한 뒤 다시 독일 등 유럽에서 2차전지훈련을 할 계획. 한국팀은 월드컵 본선출전 대가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준비금 50만달러와 경기당 75만달러씩 약 3백만달러를 받게된다. 그러나 이 돈은 대회가 끝난 이듬해인 99년초에나 손에 쥐게 되고 이마저 대부분 수당 격려금 등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력향상을 위해선 외화를 쏟아부어야 하지만 한푼의 달러라도 아껴야할 판에 당초 예산의 두배를 쏟아부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한숨지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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