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중 「버섯종균」 미등록 외국産 많다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8시 05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버섯 종균(種菌)의 대부분이 등록이 안된 외국산인 것으로 밝혀져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농촌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6개 버섯종균회사 및 버섯재배농가 16가구를 대상으로 품종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에서 미등록 외국종균을 배양, 판매하고 있었으며 11가구가 미등록 종균을 재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되고 있는 버섯의 50% 이상이 중국산이거나 정체불명의 품종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버섯재배가 까다로운 봄철과 여름철에 더욱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품종에 따른 특성과 생리가 재배농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아 재배에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품종간의 교잡이 일어나거나 불량종균이 유통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미등록 버섯종균의 피해사례와 유통경로, 유입품종의 특성 등을 파악해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320―0298∼9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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