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고 있다.
36명의 무의탁 노인을 수용하고 있는 청주 C양로원에는 지난해 이맘때 하루 4,5차례 위로방문과 후원금 전달이 있었지만 올겨울에는 위로방문만 한 차례 있었을 뿐 후원금은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다.
5세이하의 미혼모 자녀와 무의탁영아 5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청주 C수용시설과 지체장애인 1백여명이 있는 충주 S수용시설에는 올겨울 아예 위로방문조차 없다. 1백30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는 청주 C시설의 경우 후원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은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도 동결돼 지난해보다 2백포기 줄어든 1천포기의 김장을 담그는데 그쳤다.
한 양로원 관계자는 『기업의 잇단 도산과 선거운동기간에 기부행위 금지로 온정의 손길이 거의 없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조금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박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