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지구로 지정된 이후 30여년간 방치돼 온 광주 남구 월산동 속칭 「수박등」 일대에 청소년수련관과 노인복지시설이 들어선다.
광주 남구청(구청장 정두채·鄭斗采)은 9일 이 일대 3천1백여평 부지에 연건평 1천5백여평 규모의 2개 복지시설을 99년말까지 신축키로 하고 현재 민간인소유 토지에 대한 매수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현행 도시계획법상 공원지구내 「복지시설」건축에 필요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를 밟아 최근 시장승인절차까지 마쳤다.
1천3백여평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에는 수영장 도서관 취미교실 공연장 상담실 등 관내 청소년들의 건전여가활동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백50여평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에는 오락실 식당 물리치료실 보호실 등 노인들을 위한 휴식 복지공간이 마련될 예정.
이들 시설이 들어설 수박등 일대는 모두 15만1천7백여평으로 지난 67년2월 근린공원지구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미뤄져 「도심속의 황무지섬」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