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와 한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해안도시인 마르세유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역대 대회에서 두차례 준우승한 네덜란드와 유럽의 강호 벨기에, 중남미의 난적 멕시코와 함께 예선 E조 속하는 최악의 조편성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6월14일 오전 1시반 리옹구장에서 멕시코와 1차전을 갖게 됐으며 2차전은 네덜란드와 6월21일 오전 5시 마르세유구장에서, 예선 마지막 3차전은 6월26일 자정 파리에서 벨기에와 대결케 됐다.
이날 조편성에서 한국은 세팀모두 버거운 상대를 만나 대망의 1승 및 16강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팀 차범근(車範根)감독은 이날 조추첨결과에 대해 『본선에 오른 팀중 어느팀도 쉽지는 않다』며 『세팀을 분석한 뒤 1승을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마르세유〓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