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보험료할증제]이석용 대한손보협회장 인터뷰

  • 입력 1997년 12월 1일 08시 11분


『교통법규위반자에 대한 보험료할증제도의 취지는 교통사고위반자를 줄여 사고를 감소시킴으로써 사망자를 줄이자는데 있습니다』 1일부터 시작되는 할증제도의 실질적인 산파역할을 한 대한손해보험협회 이석용(李錫龍)회장은 『일부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 제도가 정착되면 우리의 교통문화를 바로잡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할증제도에서 일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목은 할증률과 할인율간의 격차. 이회장은 『할인율이 2∼8%인 반면 할증률은 5∼50%이기 때문에 자칫 이 제도를 통해 손해보험업계만 배를 불려줄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이는 할인대상자가 할증대상자에 비해 6배 이상이나 많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도는 법규위반자로부터 걷어들인 할증료를 할인대상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할증대상자가 늘어날수록 할인대상자의 수혜 폭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한국갤럽 조사결과 국민의 62.5%가 교통사고원인으로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의식 부족」을 지적했다면서 『도로여건 교통체계 실적위주의 경찰단속 등 제반여건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욱 중요한 문제는 운전자들에게 교통법규준수 의식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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