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대우,SK 대파 상위권 도약 발판마련

  • 입력 1997년 11월 21일 22시 45분


대우 제우스가 SK 나이츠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센터 알렉스스텀(29점 18리바운드)과 케이투 데이비스(28점) 김훈(1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공,수에 걸쳐 삐걱거린 홈팀 SK를 98-72로 대파했다. 이로써 대우는 3승2패로 단독 5위가 됐고 SK는 개막전 승리후 4연패를 당해 9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팽팽하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 싱겁게 승부가 갈라졌다. 김훈은 속공으로 허술한 SK 수비진을 흔들며 3점포와 레이업슛을 꽂았고 스텀은 상대 센터 레지 타운젠드(19점)를 압도, 대우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1쿼터 8분 39-13, 26점차로 앞선 대우는 SK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압박수비에 눌려 2쿼터 한때 46-34로 추격당했으나 스텀과 데이비스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을 60-40으로 맺은 대우는 후반들어 공세의 고삐를 당겨 데이비스와 스텀이 SK 골밑을 뚫고 상대 범실과 슛난조를 틈타 66-40으로 달아난 뒤 3쿼터 4분엔 스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꽂아 72-42, 무려 30점차로 리드했다. SK는 시종 무거운 몸놀림속에 필드골 성공률이 45%에 그쳤고 리바운드에서도 24-43으로 크게 뒤져 완패를 허용했다. ◇21일 전적 ▲청주 대우(3승2패) 98-72 SK(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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