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친노동자후보 전폭 지원

  • 입력 1997년 11월 20일 20시 24분


『세명의 대선후보가 밝힌 노동정책과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초 가장 친노동자적인 후보를 선정, 한국노총의 역량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 이번 대선후보초청 강연회를 동아일보와 공동주최한 한국노총의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그동안 대선후보들이 정리해고 고용불안 퇴직금 등 노동현안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피한채 노동복지 공약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며 『대선후보들이 노동 복지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하고 건전한 정책대결을 벌이도록 촉구하기위해 이번 강연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들의 노동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대체로 사회전반의 보수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정책내용도 구체성이 결여된 빈약한 것이 많다』 ―이번 대선에서 지지할 후보는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12월4일 전국노조대표자 대회를 열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책연합 대상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 선택기준은 한국노총이 제시한 3백대 정책요구에 대한 수용도, 이번 강연회와 의정활동을 기준으로 한 정책방향,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당선가능성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다』 ―한국노총이 선택한 후보를 조합원들이 어느 정도나 밀어줄 것 같은가. 『우리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0%이상이 한국노총의 지지 후보를 밀겠다고 대답했다. 1백20만 한국노총 조합원과 가족들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책과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 〈이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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