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장쩌민 방미계기 관계 급진전

  • 입력 1997년 11월 9일 19시 55분


자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계속된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미국방문은 양국간 이해증진과 공동인식의 확대, 그리고 미래창조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등 중대한 업적을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중미(中美)관계의 개선과 발전 및 세계평화와 번영을 촉진시키는데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주석의 미국방문은 세기가 바뀌는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전략적 차원에서 긴 안목으로 미국지도자와 향후 중미관계 발전의 틀 및 목표를 토의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과 미국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라로서 양국관계의 발전추세는 두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최대의 개발도상국이며 미국은 선진 자본주의국가다. 이러한 두나라가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역사 문화 사회제도 경제발전수준이 각기 다른 나라들이 상호존중하고 평화공존하며 공동발전하는데 적극적인 작용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대만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핵심문제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장주석은 대만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한편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이 중미관계의 대국(大局)으로부터 출발하여 3개 공동성명에서 확립한 원칙을 준수한다면 앞으로 중미관계는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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