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종합시장 앞 「두레토속음식점」(주인 배준환·49)은 비만과 성인병을 모르고 살던 조상들의 토속음식문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곳.
이 집의 대표적 식단은 토속 두레정식. 조미료나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반찬과 정갈하고 담백한 무공해 나물 등이 시골된장과 함께 한상 그득 나온다. 거칠게 간 국산콩을 푹 익혀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콩비지국도 일품.
고추씨기름을 넣은 순두부찌개는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을 내며 이밖에 홍어찜 모시조개탕 더덕구이 등 향토음식이 준비돼 있다. 갑오징어 조갯살 굴 등을 넣은 해물파전에 포천 동동주를 함께 들면 금상첨화다.
식사류 5천∼6천원선, 정식 1인분 1만5천원, 안주류 8천∼2만5천원으로 음식에 비해 가격은 다소 싼 편이다. 02―586―6565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