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자영/설문조사 응답자 나이 멋대로 기재

  • 입력 1997년 11월 3일 07시 34분


얼마전 P체인점에서 피자를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M조사회사의 면접원이 P점과 다른 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K사 P사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니 응해 달라며 기념품을 내밀었다. 면접조사가 끝나자 면접원은 『30대 표본을 찾기 힘들어 그러니 혹시 조사회사에서 전화로 나이를 물어보면 30대라고 대답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닌가. 여론조사라면 신뢰성과 공정성이 생명인데 응답자의 나이를 속여가면서까지 조사한 결과로 통계처리를 한다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하기는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로 여론조사 면접을 담당하던 친구들이 나이뿐만 아니라 응답결과까지 거짓 작성해 제출하고 용돈을 챙기는 모습을 보기까지 했으니 알만하다. 조사를 의뢰하는 회사나 용역을 받은 조사회사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마땅하다. 이자영 (서울 광진구 구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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