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C/정통부장관 인터뷰]『콘텐트개발 대학서 앞장』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8시 02분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은 『동아일보와 교육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학 정보화 랭킹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대학들을 내년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1천억원의 정보화 인력양성 예산중 7백억원이 대학에 투자된다』며 『정보화 의지가 높고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대학에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국가 전체의 정보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분야」로 기업과 교육 두가지를 꼽았다. 기업들은 전자상거래와 기업경영의 리엔지니어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고 교육현장도 정보화를 통해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실시된 대학 정보화 랭킹 평가는 캠퍼스에 「정보화 바람」을 몰고온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다른 대학과 비교해봄으로써 각 대학이 추진해온 정보화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강장관은 『우리 대학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1∼4학년의 틀에 박힌 체제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원격강의나 평생교육시스템을 갖춰 사회활동을 하던 사람도 언제든지 대학교육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학이 앞으로 정보화에 중점을 둘 분야로 통신망 고도화와 콘텐트(소프트웨어와 정보)의 개발을 손꼽았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현재 일부 대학에서 시험 운용중인 초고속망을 모든 대학으로 확대, 어느 대학에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정보통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내 벤처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산학협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앞으로 계속될 랭킹평가사업에 관해 『전체 순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콘텐트 홈페이지 벤처동아리 등 구체적인 항목별 우수 대학도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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