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성묵/「경찰청 사람들」경찰흉장,실제와 달라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7시 22분


MBC TV가 매주 화요일 방영하는 「경찰청 사람들」은 경찰의 활약상과 각종 사건사고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상이 그만큼 살벌해져서인지 시청자의 인기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되는 부분에서 경찰들의 필수품인 흉장(가슴에 다는 독수리마크)이 소개된다. 그런데 염려가 되는 것은 이 흉장이 실제로 경찰관들이 달고 있는 흉장과 다르다는 점이다. 경찰관의 흉장은 컬러가 한부분에만 들어가지만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흉장은 여러 부분에 컬러가 삽입되었기 때문에 실제와 다르다. 더욱 큰 문제는 여기에 나오는 흉장이 일반시중에서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흉장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언론, 특히 시청각 매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범죄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경찰흉장 모조품을 시중에서 구입해 범죄에 이용한다면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성묵(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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