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승수／ＰＣＳ코드접속방식 각사마다 세계최초

개인휴대통신(PCS)과 휴대전화를 비교하기 위해 광고전단을 모아봤다. S사 전단을 보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자기네가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뽐냈는데 L사도 전단을 통해 자사가 세계최초로 CDMA방식을 상용화했다고 자랑했다. 또 H사와 L사 전단에는 PCS가 전파의 직진성과 투과성이 강하다고 적혀 있는데 특히 L사의 경우 근거로 학술논문까지 인용했다. 반면 S사의 전단을 보면 전파의 도달거리와 투과성 모두 휴대전화가 우수하다고 적혀 있다. 소비자로서야 전화를 거는데 어느 회사가 CDMA를 먼저 상용화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전화만 깨끗하게 잘 걸리면 되는 셈이니까. 그러나 문제는 적어도 이들 회사 가운데는 소비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기술력과 서비스의 향상으로 승부를 해야지 거짓정보를 남발해서야 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뿐이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수준을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장승수(전북 익산시 용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