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초중고생 10명중 3명 안경낀다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부산지역 초 중 고교 학생 10명중 3명이 안경을 끼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심장질환과 고도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 중 고교생 69만4천3백27명(남학생 36만2천3백37명, 여학생 33만1천9백90명)을 대상으로 체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학생의 24.5%와 여학생의 32.4%가 근시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때는 전체학생의 18.4%만 근시판정을 받았으나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36.4%의 학생이 이같은 판정을 받아 중학교로 진학한 뒤 학과공부의 부담이 늘면서 시력이 크게 나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치는 초등학생의 55.9%가 앓고 있었으나 중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각각 22.1%와 16.4%로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인병으로 알려진 심장질환을 앓는 학생도 초등학생 2백35명, 중학생 2백91명, 고등학생 3백26명으로 조사됐으며 전체학생의1.3%에 해당하는 8천6백23명은 빈혈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은 남학생이 4천8백39명으로 여학생 2천2백76명보다 갑절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과공부의 부담이 늘면서 많은 학생들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어린시절의 체형이나 체질이 성인이 돼서도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강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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