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정균/공중전화 이용요금 분단위로 부과하자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공중전화를 사용하려고 줄지어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급한 용무로 전화를 쓰려 하는데 통화를 길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스러운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공중전화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공중전화의 요금산정 기준을 현재의 3분당 50원에서 1분당 20원으로 변경해 통화시간 단축을 유도할 수도 있겠다. 최근 들어 호출 음성메시지확인 등의 짧은 통화가 늘어났지만 30초를 사용하든 3분을 사용하든 같은 요금이 부과되니 자연스레 3분을 채우려는 습관이 붙게 된다. 분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면 「용건만 간단히」 쓰는 이용자에게 유리해진다. 따라서 3분단위의 「본전을 찾으려는 심리」가 줄어들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짧은 통화를 유도할 수 있다. 쓰임새가 줄어든 10원짜리 동전의 활용에도 좋을 것이다. 요금부과방식은 이용자의 편의를 증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임정균(천리안ID·hau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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