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日-UAE 26일 「2위 결정전」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의 사실상 「2위 결정전」이 될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결전이 26일 오후 7시 동경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다. 3게임씩을 남겨둔 일본(승점6)과 UAE(승점7)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승점 16)에 이어 조 2위가 돼 본선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어 사활을 건 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예선 기간에 사령탑을 교체하는 진통을 겪은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미우라를 미드필더로 내려앉혀 게임메이커역할을 하도록 하면서 귀화선수 로페스와 조쇼지를 투톱으로, 최근 합류시킨 기타자와를 공격시발점으로 하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수비핵 이하라의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이 수비불안요인. UAE는 최소한 무승부를 목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전략. 산드리 UAE 감독은 『현재 4골을 기록중인 바키트 사드의 부상결장이 아쉽지만 주하이르와 알리하산 등 주력들의 컨디션이 좋아 충분히 일본에 대적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이 이기거나 비길 경우 한국은 남은 일본과의 홈경기(11월1일), UAE 원정경기(11월9일)결과에 관계없이 조1위를 최종확정, 4회연속 월드컵본선진출을 이루게 된다. 한국팀 사령탑 차범근감독은 한국의 남은 두경기 상대인 두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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