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이 훈장 주인찾기에 나섰다.
부산보훈청은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건국훈장이 추서된 유공자중 13명의 후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일제 관공서 파괴와 고위관리 암살을 목적으로 조직된 의열단에 가입, 항일운동을 벌여 95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김병태(金餠泰·1899∼1946)씨 등 5명은 출신지만 파악됐을 뿐 유족의 이름이나 거주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
또 비밀결사체인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검거돼 징역5년을 선고받은 정주현(鄭周鉉·1892∼1923)씨 등 8명의 유족은 과거 주소와 말소된 주민등록번호만 남아있어 훈장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보훈청은 올해말까지 유공자의 출신학교와 지역문화원 등을 통해 후손을 추적할 계획이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