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차범근사단 『본선 직행하자』

  • 입력 1997년 10월 13일 20시 06분


《『이번에는 본선진출을 확정짓자』 카자흐전에서 불의의 무승부로 주춤했던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우즈베크를 무너뜨리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18일 우즈베크와의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 대비, 13일 타슈켄트에 도착한 한국대표팀은 여장을 풀기가 무섭게 곧바로 훈련장으로 직행했다. 한국팀은 이날 오후 공항에서 최영하 대사를 비롯한 이곳 대사관 직원들과 교민의 환영을 받으며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타슈켄트에서의 첫 훈련은 1시간반가량 미드필드를 집중 강화하는 전술의 숙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팀 차범근감독은 『원정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다』며 『카자흐전에서의 교훈을 거울삼아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차감독은 11일 이곳에서 열렸던 우즈베크와 일본의 6차전을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최종 분석했으며 남은 기간에 홈경기에 강한 우즈베크를 격파할 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즈베크는 힘의 축구를 구사하지만 조직력에서는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서정원 이상윤 유상철 하석주 이기형 등 미드필드진으로 압박하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며 『감기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찾고있는 최용수의 득점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감독은 우즈베크 골게터 샤츠키흐에 대한 방어전략은 서울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최영일―홍명보 라인으로 하되 홍명보의 공격가담에 대비,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민성의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샤츠키흐와 투톱을 이루는 쉬크비린은 하석주 이기형 등 수비미드필드진에서 1차저지,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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