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한달을 넘긴 제2회 광주비엔날레가 국내경기 침체 등 당초 우려했던 악조건을 극복하고 순항하고 있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관람객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35만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직위는 특히 추석연휴를 넘어서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이 1만5천여명을 웃돌고 있는데다 이달들어 단체관람 예약인원이 25만명에 달해 당초 유치목표 1백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들어 수학여행 소풍 등 학생 일변도에서 벗어나 단체 기업 동창회 계모임 등 일반인들도 비엔날레 관람을 색다른 「체험여행」으로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람객 출신지 분석결과 외지인 비율이 65%에 이르는데다 각 시도에서 고르게 관람문의가 쇄도, 전국단위 행사로서의 성공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곳을 다녀간 국내외 미술전문가들이 「1회행사에 비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돋보였다」고 말하는 등 대체로 호평을 듣고 있다』며 『쾌적한 관람을 위한 환경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