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市운영 하수처리장 기준치초과 폐수 방류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울산시가 운영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가 수질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5년7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용연하수처리장은 수질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하루 10만8천t씩 울산앞바다로 방류해왔다. 또 지난 6월 완공돼 현재 시험가동중인 온산하수처리장도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낮출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현재의 시설로는 방류수의 수질기준을 지킬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산하수처리장의 방류수량은 하루 15만t. 이에 대해 울산시 환경보호과 김선희(金善熙)환경정책계장은 『공공기관에서 운영중인 시설은 예산집행에 시일이 걸려 민간업체와는 달리 오염방지시설에 대한 투자가 즉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고의로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방류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현행법상으로는 처벌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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