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 올시즌 첫「안방승전보」…현대에 5-4

  • 입력 1997년 10월 5일 20시 26분


전북 다이노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안방 승리」를 맛봤다. 전북은 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15차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탈리(우크라이나)가 결승골을 포함, 두골을 넣고 잔코(마케도니아)와 변재섭이 각각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올시즌 홈경기에서 11무5패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현대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7승5무3패(승점 26)로 3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4승8무3패(승점 20)를 기록, 6위를 유지하며 선두 부산 대우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줄였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9골은 통산 한경기 최다 득점과 동률. 전북은 경기시작 4분만에 현대의 마니(모리셔스)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31분 전현석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현대 김현석에게 34분 다시 한골을 빼앗긴 전북은 37분과 45분 잔코(마케도니아)와 변재섭이 연속골을 뽑아내 3대2로 앞섰다. 후반들어 전북은 현대 안홍민과 김상훈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비탈리가 두골을 득점, 힘겹게 승리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SK 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SK가 박효빈과 윤정환이 각각 한골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삼성은 6승6무3패(승점 24)로 5위를 유지했고 SK는 2승5무8패(승점 11)로 대전 시티즌을 제치고 꼴찌에서 9위로 올라섰다. 〈권순일기자〉 ◇5일전적 △전주 전북 5(3―2 2―2) 4 현대 득점〓마니(4분) 김현석(34분) 안홍민(82분·도움 신홍기) 김상훈(85분·이상 현대) 전현석(31분·도움 변재섭) 잔코(37분·PK) 변재섭(45분·도움 잔코) 비탈리(63분·도움 이태훈·90분·도움 유성우·이상 전북) △수원 SK 2(1―0 1―1) 1 삼성 득점〓박효빈(29분·도움 남기일) 윤정환(55분·이상 SK) 지안(87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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