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98프랑스월드컵]최용수-서정원 투톱에 기용

  • 입력 1997년 10월 2일 15시 58분


공격은 최용수-서정원 투톱이 맡고 주헤르-바키트는 최영일-김태영이 책임진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차전을 앞두고 「베스트 11」을 확정했다. 3전승의 한국과 2승1무의 UAE가 맞붙는 이 경기는 조 선두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판으로 이 경기에서의 승자가 프랑스월드컵 본선의 직행티켓을 쥐는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홈팀인 한국은 이번 경기를 이겨야 앞으로 어웨이 경기를 보다 여유있게 치를 수 있는 입장이어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지난주 일본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두텁게하는 3-6-1 시스템을 가동했던 대표팀은 이번 홈경기에서는 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3-5-2 시스템을 채택, 투톱으로 최용수와 서정원 카드를 마련했다. 이같은 전술은 UAE가 수비가 강한 팀이어서 발빠른 공격수가 상대 수비들을 분산시키지 않는한 골을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날쌘돌이」 서정원이 최전방에서 수비들을 많이 교란시킬 수록 수비벽을 뚫고 득점할 찬스는 그만큼 많이 생긴다는 것. 이 경우 왼쪽 날개는 고정운이, 오른쪽 날개는 이상윤이 배치돼 측면 돌파의 첨병으로 뛰고 윙백으로 하석주와 이기형이 투입된다. 또 게임메이커 유상철의 뒤에 서게 될 스토퍼로는 최영일과 장형석이 선발 기용되는데 미우라를 전담마크해 일본전 승리를 뒷받침한 최영일은 주헤르를, 장형석은 자심을 밀착 마크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특히 UAE가 후반에 득점력있는 바키트를 투입할 가능성이 클 것에 대비, 장형석 대신 김태영을 교체 투입할 생각인데 김태영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바키트를 마크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이밖에 홍명보는 스위퍼를 맡아 수비를 지휘하고 골커퍼는 김병지가 일본전에이어 또다시 중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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