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 조양강에 뗏목 띄운다

  • 입력 1997년 10월 2일 08시 17분


강원 산간내륙지방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이 2일부터 4일까지 강원 정선군에서 열리는 「정선아리랑제」에서 옛 모습대로 시연된다. 정선군은 46년간 뗏목작업을 했던 신경우씨(75·정선읍 북실리)의 고증을 받아 원형대로 뗏목을 제작해 이번 행사기간 시연행사를 갖는다. 조양강에서 시연될 뗏목은 길이 40m, 폭 3m, 직경 20㎝, 길이 2.7m짜리 소나무 2백여개를 묶었다. 이 지역의 뗏목은 태백산 오대산지역에서 벌채된 통나무를 영월을 거쳐 서울 광나루 등지로 수송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아우라지 나루터를 출발한 뗏목은 서울까지 물길이 좋으면 8∼10일, 물길이 나쁘면 20∼30일이 걸릴 때도 있었으며 이 뗏목을 통해 수도권과 정선지역간의 상당한 물류가 이뤄졌다. 〈정선〓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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