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동진여객 버스운행 중단

  • 입력 1997년 10월 2일 08시 17분


완전월급제를 둘러싼 택시노사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대전지역 일부 버스회사가 노사갈등으로 운행을 중단, 교통대란의 우려를 낳고 있다. 10개 노선에 걸쳐 1백대의 버스를 운영하는 대전 동진여객(대표 김용식)은 1일 상여금 체불에 항의하는 노조원들의 농성으로 버스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구도심∼유성구간 등 10개 노선의 출퇴근 직장인과 통학생들이 대거 지각사태를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시는 만일에 대비해 이날 예비차 50대를 준비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1백18개 노선에 9백60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버스회사는 모두 14개로 이중 D교통을 제외하고는 계속된 적자누적으로 월급과 상여금을 체불한 상태. 시 관계자는 『노조원들은 연말까지 체불을 해결한다는 각서를 쓰라고 강경자세지만 회사측은 마땅히 돈을 끌어댈 방법이 없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동진여객과 같은 노사갈등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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