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애순/브랜드 개인매장,상품권거절 납득안가

  • 입력 1997년 9월 29일 20시 43분


회사에서 추석선물로 받은 E사 상품권을 가지고 낙성대지점으로 갔다. 회사와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갔다.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고 그래도 조금 괜찮다 싶은 신발과 옷을 골랐다.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려고 했더니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회사가 직영하는 매장이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자세하게 물어보려고 상품권에 나와 있는 매장안내에서 낙성대지점을 찾아봤지만 거기에는 나와 있지도 않았다. 다시 본사로 전화를 했더니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어느 정도 이익을 봐야 하기 때문에 상품권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회사가 직영하는 매장은 이익도 없이 원가에 판매한다는 말인가. 더구나 같은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인데 개인이 하기 때문에 현금이 아닌 상품권은 안 받는다니 말이 되는가. 이런저런 핑계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시간낭비를 조장하는 상품권 판매를 단속하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박애순(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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