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오픈]김종덕 올 첫우승…연장두번째홀서 버디

  • 입력 1997년 9월 28일 21시 24분


김종덕이 연장 두번째홀에서의 버디로 제40회 엘로드배 한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40만달러)에서 우승, 올시즌 마지막대회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총상금 1백만달러의 아시아골프투어 기린오픈에서 우승, 96-97시즌 아시아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김종덕은 28일 한양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3언더파 2백85타로 최광수, 신용진, 앤드류 피츠(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세컨샷을 홀컵 80㎝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냄으로써 7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김종덕은 지난해 시즌 첫 대회인 캠브리지오픈에서 우승한 뒤 1년여 동안 국내대회에서는 우승경력이 없었다. 3라운드에서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종덕은 이날 1m거리 이내의 짧은거리 퍼팅을 몇차례 놓쳐 17번홀까지 선두그룹에 1타차로 뒤졌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힘겹게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두번째홀에서 미국의 피츠는 김종덕 보다 약간 먼 1m거리에 볼을 붙였으나 첫퍼팅이 홀컵을 5㎝정도 스치고 지나가 3번째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국의 문춘복은 2언더파 2백86타로 단독 5위가 됐고 미국의 아론 믹스는 1언더파 2백87타로 6위를 마크했다. 한편 시즌 3승째를 노리던 박남신은 이븐파인 2백88타로 공동 7위, 4승째를 겨냥하던 최경주는 2백90타로 공동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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