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세미/사은품을 세일판매하다니…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26분


얼마전 동네에 있는 「소비자유통센터」에 갔었다. 세일을 한다며 과자 칫솔 등을 따로 진열해 놓았기에 필요한 것이 있나 싶어 살펴보다가 정말 놀라운 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별세일이라며 진열해 놓은 칫솔세트가 다름아닌 비매품이었다.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나눠주어야 할 견본제품이, 그것도 「비매품」이라고 표시돼 있는데도 버젓이 세일품목으로 팔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실망감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모 우유회사의 신제품 광고를 통해 그 우유를 사면 초코우유 딸기우유 등을 공짜로 준다고 했고 실제로 얼마 전까지도 덤으로 받은 경험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비닐로 5개씩 포장해 놓고 1천2백원씩에 팔고 있었다. 물론 비닐포장에는 「증정용」이라는 글씨가 크게 인쇄돼 있었다. 소비자유통센터가 매장도 크고 가격도 싸기에 믿고 이용했었는데 정말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다. 김세미(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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