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질 제78회 전국체전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경남도는 국회 건설교통위(10월1일)와 내무위(10월2일)의 국감대상기관으로 선정되자 볼멘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10월7일 경기도로 예정됐던 내무위 국감이 갑자기 경남도로 바뀌는 바람에 당혹스럽다』며 『체전일정을 감안, 협의를 거쳐 겨우 2일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국감준비를 맡고 있는 한 간부는 『체전 준비에 인력과 시간을 모두 뺏기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감사가 겹쳐 곤혹스럽다』며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들도 너무 방대하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건설교통위의 경우 「지난 2년간 도의회 건설문화위의 속기록」 등 1백여가지에 이르며 내무위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도 공무원들이 자료준비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
경남도가 다소 위안을 삼고 있는 점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은 소속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측면지원으로 이번에 받지않게 됐다는 것이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