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道 『영세민 생활개선 발로 뛴다』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제주도가 최근 「틈새 주민」과 「틈새 민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서비스 개선을 다짐하고 나섰다. 틈새 주민은 사회지도층 및 중산계층과 법적 보호대상인 영세주민 사이에 끼여있는 계층. 평소 행정기관에 할말을 잘 못했던 「목소리 낮은」 서민들이다. 도는 최근 한달 동안 틈새 주민들의 생활불편과제와 이들의 의견 23건을 발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계장급 일선공무원들이 직접 틈새 주민들을 만나 찾아낸 불편해소과제 중에는 가슴을 때리는 것들이 많아 대책도 화끈하게 마련됐다. 예를 들어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에 해당되지 않는 아동 중 점심을 굶는 학생 2백명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지원한다. 서귀포시 서홍동 영세민 밀집주거지역에 대해서는 하수도 8백m를 새로 만들고 방문간호사업 대상도 확대한다. 불우장애인을 위해 결혼상담소를 운영하고 윤락여성에 대해서는 사회복귀를 희망할 경우 구호경비와 사회적응훈련비를 지원한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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