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지방세 체납액『눈덩이』…연말엔 1천억

  • 입력 1997년 9월 21일 09시 45분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대구시가 추진중인 각종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거둔 지방세는 4천8백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50억원이 줄었고 징수목표액에 비해서는 5백49억원이 미달했다. 또 지방세 체납액도 7월말 현재 8백41억원에 달해 지난해말에 비해 2백78억원이 늘었다. 시는 이런 추세로 지방세가 걷히지 않을 경우 연말에는 지방세 체납액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19일 본청 실국장과 8개 구청장 군수들이 참석한가운데 「지방세수 확보 특별대책회의」를 갖고 체납세 정리 및 세원발굴, 기간내 세금징수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와 협의해 봉급압류, 인허가 제한, 형사고발 등의 조치도 펴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체납세 정리와 세수확보 실적이 뛰어난 구군에 대해서는 20억원의 보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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