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정/멀쩡한 도시가스밸브 설치때 새것 강요

  • 입력 1997년 9월 20일 07시 10분


부당이사를 할 때마다 도시가스설비 철거와 설치를 빠뜨릴 수 없다. 가스사용료와 철거비로 1만여원을 지출해야 하고 이사를 가서 가스설비를 설치할 때도 밸브 호스 출장비 등으로 2만∼3만여원이 소요된다. 나가는 집과 들어오는 집의 철거와 설치가 동시에 이뤄져도 지출은 꼭 따로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거할 때 떼어낸 밸브를 이삿짐과 함께 가져왔다. 그러나 설치하러 온 기사는 새 밸브를 달았고 헌 밸브는 챙겨온 내 손을 민망하게 했다. 이웃들의 얘기를 들어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도 없이 「새것」을 부착하도록 강요하는 도시가스업체의 처사에 대한 불평이 높다. 밸브규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면 규격을 통일해 자원낭비를 없애야 하지 않겠는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갖는다면 이중으로 지출되는 출장비에도 융통성을 둘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김은정(경기 군포시 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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