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혁준/비디오대여료 지역따라 천차만별

  • 입력 1997년 9월 18일 07시 27분


매주 비디오를 한편 정도는 꼭 보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비디오를 빌릴 때마다 찜찜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바로 비디오 대여료 때문이다. 단골로 들르는 동네 비디오가게는 항상 규정대여료인 편당 2천원을 정확히 받고 있다. 그러나 옆동네의 사정을 살펴보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게 아닌가. 우선 바로 옆동네에 가보면 편당 대여료가 우리 동네의 약 7분의 1인 3백원이다. 또 다른 동네로 가면 더 황당하다. 신프로는 3백원, 구프로는 2백원을 각각 받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 동네에서 비디오 한편의 대여료로 이웃 동네에서는 7∼10편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동네 사정에 따라 비디오대여점의 운영방침이 다를 수 있고 경쟁사회에서 원가계산을 하다보면 가격에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일단 대여료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 매번 빌릴 때마다 기분이 찜찜하다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확한 대여료기준을 정하고 대여점마다 융통성의 한도를 두는 것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장혁준(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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