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日언론, 『한국 식은땀 연승』주요기사로 보도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22분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갈망하는 일본이 최대「걸림돌」로 꼽는 국가는 단연 한국. 이에 따라 한국팀의 경기나 차범근 감독 등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크의 경기를 13일자 조간에 사진과 함께 체육면 머릿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6일 열린 한국과 카자흐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본이 외국팀 축구경기를 이처럼 크게 보도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 특히 일본이 6대3으로 완파한 우즈베크에 한국이 2대1로 신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들뜨는 분위기다. 「한국, 식은 땀의 연승」이라는 한 신문의 제목이 이를 반영한다. 그러나 일본의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한일간 경기는 기량 외에 정신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대목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축구선수출신의 한 일본 회사원은 『한국은 왠지 껄끄럽다. 한국만 이기면 본선진출이 확실한데…』라고 초조해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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