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도가 8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장애인 복지수준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으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장애인용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으려면 거주지 동사무소가 발급하는 장애인 식별표지와 도로공사가 발급하는 할인카드를 고속도로 이용시 제시하도록 되어 있다.
마침 휴가철을 앞두고 이같은 제도가 시행된다기에 7월30일 관련서류를 준비해 관할 동사무소 사회계에 제출했다.
동사무소를 나오기 전에 언제쯤 표지와 카드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열흘 정도 걸린다는 대답이었다. 내심 도로공사를 경유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처리기간은 필요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열흘이면 된다던 장애인 식별표지와 할인카드는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담당공무원에게 다시 문의해봤지만 『곧 된다』며 『연락해주겠으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어떤 민원서류를 발급하는데도 한달 이상 걸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절차의 개선이 있기를 바란다.
이동학(인천 연수구 선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