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전주 상평동 「우림식당」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진주 상평동 우림식당(주인 강암우·56)은 흔히 맛볼 수 없는 갖가지 야채를 풍성하게 내놓는 오리전골전문집. 이 식당의 오리전골은 육수와 양념부터 색다르다. 된장과 들깨가루 조선간장 마늘 생강을 넣은 전골육수와 매실식초 감식초를 고추장에 듬뿍 넣은 양념은 오리고기 특유의 느끼한 맛을 가시게 한다. 전골에 살짝 익혀 먹는 야채는 치커리 민들레잎 고구마잎 야생양귀비 겨자잎 토끼풀 등 무려 20여가지나 된다. 야채는 주인이 직접 야산에서 채취한 것으로 원할 경우 음식점을 나설 때 거저 주기도 한다. 전북에서 만든 무공해 질그릇만을 사용하고 있는 이 식당은 고기를 다 먹고나면 이 질그릇에 묵은 김치 등을 넣어 밥을 볶아주며 후식으로 나오는 탱자차도 별미다. 반찬으로 나오는 대구아가미젓갈과 시원한 물김치도 입맛을 돋운다. 오리전골 1인분 6천원, 공기밥 한그릇이 1천원. 식사시간에는 예약을 하고가는 것이 좋다. 부근 노인복지회관마당에 주차가 가능하다. 0591―758―0599 〈진주〓박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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