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광택/당첨된 기술복권 상품권대신 복권제공

입력 1997-09-05 08:30수정 2009-09-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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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즉석식 기술복권을 구입했다가 낙첨된 복권을 700국번의 음성응답시스템(ARS)에 등록했다. 낙첨복권의 관리번호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매달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고는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당첨자 안내 첫날 ARS서비스에 연결했더니 뜻밖에도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행운상에 당첨됐다는 멘트가 나왔다. 즉시 해당부서로 전화해 인적사항을 알려주니 절차를 거쳐 상품을 주소지로 우송해준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후 배달된 우편물 속에는 엉뚱하게도 상품권이 아니라 복권 10장이 들어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다시 ARS로 확인해보니 불과 1주일만에 행운상이 별자리상(복권10장)으로 바뀌어 녹음되어 있었다. 불쾌한 생각에 항의전화를 했더니 『업무상 착오로 그렇게 됐으니 이해하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양해했는데 굳이 상품권을 받아야겠다면 그렇게 해줄 수도 있다』고 했다. 재미삼아 했던 일인데 마치 구걸하는 기분이 들어 『알았다』 하고는 전화를 끊었지만 불쾌감은 여전했다. 복권 판매수익에다 비싼 정보이용료(30초당 80원)까지 유도해 이익을 챙기면서도 소비자를 우롱하는 얄팍한 상술에 분노한다. 오광택(서울 광진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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