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종범 28호홈런…LG-삼성 1승씩

  • 입력 1997년 9월 4일 07시 32분


쌍방울 김현욱이 투수 3개부문 선두에 나섰다. 김현욱은 3일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방어율을 1.92로 끌어내려 롯데 박지철(1.96)을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이와 함께 김현욱은 다승(15승), 승률(0.882)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쌍방울은 1차전에서 4발의 「홈런 파티」로 6대4로 역전승했다. 쌍방울은 0대4로 뒤진 5회 박노준 김호의 시즌 24호 랑데부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조원우 김기태가 쐐기 홈런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2차전에서 1회 5안타와 볼넷 한개를 묶어 4득점하면서 5대2로 설욕했다. 이날 7타수 2안타를 친 쌍방울 김기태는 0.345로 나흘만에 수위타자에 복귀했다. 8타수 1안타에 그친 삼성 양준혁은 2위(0.343). LG와 삼성도 1승씩을 나눠 가졌다. LG는 1차전에서 7회 1사 2,3루에서 터진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로 7대4로 이겼다. 1차전이 끝난 뒤 백인천감독이 벤치를 떠나고 조창수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삼성은 2차전에서 신동주의 만루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겨 14대3의 대승을 거뒀다. LG전 6연패 탈출. 해태는 이대진의 완투에 힘입어 롯데를 5대3으로 잡고 선두를 지켰다. 해태는 2대2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김창희의 오른쪽 안타로 2점을 달아났다. 이종범은 7회 28호 홈런포를 쏘아올려 양준혁 이승엽(삼성) 박재홍(현대)의 2위그룹을 2개차로 제쳤다. OB는 소상영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현대에 5대2로 승리,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환수·이 헌·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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