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젊은 만화작가 작품들 한자리에

  • 입력 1997년 8월 29일 09시 51분


찰흙 종이 천 인형 사진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영상화한 「97 부산 단편 애니메이션영화제」가 30, 31일 중구 대청동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독립 실험 그리고 창작정신」을 주제로 부산에서 활동중인 애니메이션 창작가들의 모임인 디지아트(대표 김상화)와 부산예전 만화예술과 졸업생들이 만든 역작 17편이 상영된다. 편당 상영시간은 3∼6분으로 오후4시 7시 상영된다. 디지아트는 국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가하거나 국내 공모전에 수상 또는 출품 경력이 있는 젊은 작가들이 모여 부산의 애니메이션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만든 독립창작집단. 김상화씨가 만든 「꿈꾸는 날」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굴곡을 영상화 했으며 허병찬씨의 「도시인」은 찌들리고 혼잡한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의 마음을 그려냈다. 이번 영화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상업성이 짙은 일본 만화와 디즈니 만화에 찌든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디지아트는 이번에 상영된 작품을 모아 CD와 비디오로 제작, 보급하며 인터넷에도 올릴 계획이다. 464―8340 〈부산〓조용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