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봉화산을 야생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생태공원이나 시립공원으로 만들자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순천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봉화산은 해발 3백55m 면적 5백10㏊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죽도봉이 있고 정상까지 오르내리는데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산책 및 등산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5개 등산로 주변이 최근 들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등 오염이 가중되면서 시민단체들은 하루빨리 봉화산을 시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시청 산림과직원 1명만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을 뿐 전체적인 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가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봉화산을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순천시지부(지부장 黃義柄·황의병)는 지난 25일 회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봉 연자루에서 토끼 60마리와 꿩 30마리 다람쥐 4쌍을 방사했다. 또 등산로 입구 등 6곳에 야생동물보호 안내판을 설치하고 올가미 등 포획시설을 제거했다.
〈순천〓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