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아동문학대회 개최 이재철씨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9일까지 열리는 서울 세계아동문학대회를 마련한 아동문학비평가 이재철씨(66·단국대 명예교수)의 소파 방정환선생에 대한 애정은 지극하다. 방정환선생이 숨진 해에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동문학가로서의 삶을 살기로 한 최씨. 위암 선고를 받은 이듬해인 83년 소파선생의 묘역을 정리하고 문학비를 세웠다. 세계아동문학대회에 초청된 17개국 3백여명의 참석자들은 6일 여름비에 촉촉이 젖은 서울 망우리 소파 묘역을 찾아가 색동회와 「어린이」지 등에 얽힌 이씨의설명을듣고 고개를끄덕였다. 『이번 대회로 우리 아동문학이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동화 쓰는 사람들은, 나라가 서로 달라도 얼굴들이 해맑은 게 모두 친구 같아요』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피아호텔 한편에서는 동요발표회, 세계어린이도서전시회도 마련됐다. 각국 아동문학인들은 익살맞은 호랑이, 귀여운 까치, 앙증맞은 강아지들이 표지에 그려진 우리 동화들을 쳐다보며 『그림과 내용이 모두 좋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아동문학인은 1천명 가량되는 것 같아요. 1천만 어린이들의 동심을 어루만질 이들이지요. 미욱한 힘이나마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권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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