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전주 효자동「평화 쌈밥집」

  • 입력 1997년 8월 8일 09시 28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녹황색 채소와 토속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 평화쌈밥집(주인 배명희)은 몸에 좋은 각종 푸성귀와 제대로 만든 토속 밑반찬을 맛볼 수 있는 쌈밥 전문점. 진안의 유기농장에서 구입하는 상추 쑥갓 열무 머위 고수 찐호박잎 불미나리 땅두릅 참취 등 토종 야채에서부터 비트 소렐 케일 크레숑 등 생소한 서양야채까지 줄잡아 20여가지 야채가 바구니 가득 담아 나온다. 이 집의 특미는 다시마 멸치 무 등으로 만든 육수에 재래된장과 잘게 썬 고추 파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 쌈장 찌개. 서너가지 야채에 흑미와 기장 콩을 넣어 지은 밥을 한숟갈 얹고 쌈장과 간멸치젓 초고추장 등을 곁들여 싸먹으면 감칠 맛이 그만이다. 된장찌개 호박나물 김가루무침 북어조림 감자조림 등 식물성 재료만을 이용한 밑반찬 모두가 간이 맞아 한번 이상 손이 간다. 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돼지불고기와 삼겹살(1인분 5천원)도 쌈밥에 곁들일 수 있다. 쌈밥 1인분 5천원. 주차장이 없어 인근 골목 등을 이용해야 한다. 0652―222―0528 〈전주〓김광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