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고혈압 특효』 유황오리 양산 성공 김상춘씨

  • 입력 1997년 8월 6일 08시 24분


전북 정읍시 고부면 마정리 金桑春(김상춘·38)씨는 오리에 유황이 섞인 사료를 먹여 약용효과를 크게 높인 유황오리를 대량 사육하고 있다. 고혈압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어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오리에 유황을 먹여 약성을 크게 높인 것이 유황오리다. 유황오리는 그동안 주문생산으로 소량이 생산돼 왔으나 유황의 독성 때문에 사육이 어렵고 그만큼 가격도 비싼 것이 흠이었다. 김씨는 한약재 수입상 경험을 살려 5년여 동안 한약재를 이용해 유황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방법을 연구, 일반 사료에 유황 6%를 넣고 홍화 등 한약재와 조개껍데기를 첨가한 유황사료를 개발했다. 김씨는 이 사료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5만여마리의 유황오리를 사육, 전국의 60여개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다. 마리당 가격은 1만3천원으로 일반 오리의 두배가량. 유황오리는 일반오리에 비해 지방질이 적고 오리 특유의 역한 냄새가 나지 않지만 나트륨 성분 때문에 다소 짠 맛이 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정읍〓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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