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상권 지키자』…태백 「고원마트」설립

  • 입력 1997년 8월 6일 08시 24분


강원 태백시 중소유통업체 대표들이 무차별 상륙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에 대항, 시민기업형태의 유통회사를 설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백지역 중소유통업체대표 20명은 「몰락하는 지역상권을 시민과 유통인의 손으로 지키자」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달 29일 자본금 10억원으로 유통회사인 고원마트㈜를 창업했다. 고원마트는 오는 10월 태백시 황지동에 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물면적 7천9백㎡ 규모의 대형쇼핑타운 공사에 들어가 98년 9월 개점할 계획이다. 고원마트는 이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시민주식을 1차 공모할 예정이다. 고원마트는 태백을 중심으로 △영월군 상동읍 △정선군 고한 사북읍 △삼척시 도계읍 △경북 봉화군 석포면 등 탄광지역의 상권을 점령한 뒤 전국 체인망을 넓혀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원마트㈜ 金光洙(김광수·49)대표이사는 『중소유통업체들이 뭉치지 않으면 대형유통업체의 공격에 살아 남을 수 없다』며 『고원마트의 창업은 부(富)를 얻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손으로 지역을 지키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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