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환경관리청은 최근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분뇨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79개소에 대해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22개소가 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내보내거나 처리시설이 고장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충북 진천 증평, 전북 무주 장수군은 분뇨처리시설을, 충북 청원군은 축산폐수처리시설을 통해 기준치를 넘는 폐수를 내보내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중 장수군이 처리한 분뇨는 총인(T―P)이 6백48㎎/ℓ로 기준치(1백20㎎/ℓ)의 5배 이상이었으며 총질소(T―N)는 39㎎/ℓ로 기준치(16㎎/ℓ)의 2배를 넘었다.
또 대전 3,4공단과 천안 천흥공단, 충북 청원군 등 17개 시군 및 공단 등은 공장폐수나 축산폐수 하수처리시설을 고장난 채 방치하는 등 환경시설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