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솔PCS 창립1주년 정용문사장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원 샷 018」의 한솔PCS가 1일로 창립 1주년을 맞았다. 「꿈의 통신」이라고 하는 개인휴대통신(PCS)의 전국 서비스망 구축을 진두지휘해온 鄭溶文(정용문·64)사장은 『고객 만족, 고객에게 다가가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가장 친근한 휴대전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객밀착형 사업본부제를 도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지역특성에 맞는 고객지원과 24시간 AS체제를 통해 지방에 있는 가입자도 서울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경쟁이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기지만 선의 경쟁은 소비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다만 PCS 3사가 기지국을 제각각 설치하는 낭비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앞으로 경쟁사들과 협조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사장은 한솔PCS를 이끌면서 몇가지 남다른 선택을 했다. 『옥외형 기지국을 장비업체와 함께 개발해 전국에 설치하고 이를 통해 연간 수백억원의 기지국 운영비를 줄였죠. PCS를 이용한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도 남보다 앞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통화형태에 맞춰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10여가지 이상의 맞춤형 요금제도도 한솔PCS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요금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슈퍼컴퓨터급 요금처리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은 꼭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많거나 통신분야의 경험이 있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창의력입니다』 최근 국내 최고령 번지점프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정사장은 『한솔을 미래 첨단 정보통신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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