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지하철 공사 「실드공법」도입

  • 입력 1997년 7월 30일 09시 55분


광주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 「무진동 무소음」이 특징인 첨단 「실드(Shield)공법」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실드공법은 터널굴착때 주변지반에 영향을 미치는 발파작업 대신 실드헤드로 굴착하면서 절개면을 특수액체 등으로 처리하는 공법으로 이번에 전남도청과 금남지하상가 아래를 통과하는 금남로구간에 적용된다. 일본과 캐나다 두 곳에서 각각 개발된 이 공법은 지하수맥을 즉시 차단하고 자동화설비를 통해 흙더미를 밖으로 배출한 뒤 벽면을 원형콘크리트조각을 붙여 마감해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장비가격은 흙더미를 환경기준에 맞게 처리하는 일본공법이 3백20억원으로 90억원인 캐나다공법에 비해 비싸며 1m당 시공단가도 일본공법이 2천8백만원으로 2천3백만원인 캐나다공법보다 높다. 광주시지하철본부는 시공업체에서 두 나라의 장비제작업체와 시공현장을 둘러본 뒤 시공방식을 최종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거장 두곳에 총길이 1천5백50m의 금남로구간은 공사난이도 및 안전문제를 고려해 「설계―시공일괄발주」(턴키)방식으로 입찰, 성원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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