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한국,본선 진출 『희망적』…유리한 조편성

  • 입력 1997년 7월 22일 21시 04분


한국이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즈베크 카자흐 등과 한조에 속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결전을 벌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2일 취리히 스위스TV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식에서 B조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이들 4개국과 한조에 속해 오는 11월15일 전까지 홈앤드어웨이로 본선진출을 가리게 됐다고 현지에 파견된 한국대표단이 알려왔다. 또 최종예선에 오른 아시아 10강중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드국인 A조에는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 중국 등이 편성돼 역시 치열한 조별 순위다툼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이날 조편성 결과 94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중동의 최강 사우디와 나란히 시드를 배정받음으로써 같은 조에 속하지 않은데다 한국이 역대 주요대회에서 번번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의 강호 이란 쿠웨이트 등을 피하는 다소 유리한 조편성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또다시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하는 일본은 1차예선 4그룹에서 오만 모로코 네팔을 상대로 5승1무 승점16을 기록,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상승전력의 팀. 일본은 지난 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1대0으로 꺾고도 막판 불운으로 골득실차에 의해 한국에 본선진출권을 뺏긴 통한을 안고 있다. 국가느괘팀끼리의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14무 9패로 크게 앞서있으나 현재는 전력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UAE는 1차예선 2그룹에서 요르단과 바레인을 제치고 3승1무 승점10으로 최종예선에 오른 팀으로 지난해말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과 1대1로 비긴 바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3무1패로 앞서 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와 카자흐는 한국대표팀과 거의 경기를 치르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유럽식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강팀으로 꼽힌다. 한국은 카자흐와는 단한차례도 격돌한 적이 없으며 우즈베크와는 지난 94년 히로시마아시아경기에서 맞붙어 한국이 0대1로 졌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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