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관식 선관위장 『정견발표 不許 공정했다』

『과거 「체육관 선거」에 비하면 뭐라 말할 수 없는 변화 아니냐』 신한국당의 閔寬植(민관식)선거관리위원장은 21일 전당대회에서 일부 후보측이 정견발표를 요구하며 심지어 「공산당식 선거」라는 극언까지 했지만 과거 전당대회에 비하면 「믿을 수 없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민위원장은 이날 李仁濟(이인제)후보를 비롯한 「4인 연대」진영이 전당대회장에서의 후보 정견발표를 강력히 요구하자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당헌당규는 우리 당의 헌법이자 법률』이라고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헌 당규에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이후 선거일 전날까지」로 규정돼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4인 연대」는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는 선관위를 향해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오늘 전당대회는 한국 집권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이고 자유로운 경선이다. 나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했다고 생각하며 나를 포함한 선관위원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흑색선전 시비와 「금품살포설」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는데…. 『선관위의 조사에 한계도 있겠지만 아무 증거도 없이 「ㄱ위원장과 L위원장으로부터 금품제공설을 들은 A씨를 증인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전당대회가 끝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이다』 ―왜 2차 투표 후 정견발표 기회를 주지 않았는가. 또 다른 경선후유증으로 작용하지 않겠는가. 『당헌에 위배되고 한 쪽에서 반대하는데 만약 허용하면 또 다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지 않겠느냐』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