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흥수/모의고사횟수 축소 수험생에 도움안된다

  • 입력 1997년 7월 20일 20시 44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얼마전 교육청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의 횟수를 줄여 한학기에 한번 정도만 치르게 한다고 발표했다. 잦은 시험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이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조치다. 수능시험은 충분치 못한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모의고사는 그런 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의 성적표를 보면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이고 취약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맞게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즉 모의고사는 수능시험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모의고사의 횟수를 줄인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반 아이들은 대부분 그 발표를 듣고 걱정하는 소리가 높았다. 교육부는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기 보다는 직접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 강흥수(경남 진주시 신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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